SBS Biz

[앵커] 

취임 엿새째를 맞는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9일) 2차 비상경제점검 TF 회의를 직접 주재했습니다.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20조 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두고 재정점검을 보고받았는데요. 

대통령실 연결합니다. 

우형준 기자, 두 번째 비상경제 점검 TF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전 10시부터 진행되고 있는데요. 

2차 회의 역시 1차와 마찬가지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주재했는데,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각 부처 차관급과 실무자들이 참석했습니다. 

회의에 앞서 이 대통령은 "최근에 물가가 엄청나게 많이 올랐다. 

라면 한 개에 2천 원한 다고 한다"며 "물가 문제는 국민들에게 큰 고통을 주기 때문에 현황과 대책 등을 다음 회의 이전에라도 달라"라고 지시했습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추경과 관련한 논의에 들어갔는데요. 

당초 전 정부에 35조 원 규모의 추경을 요구했던 만큼, 1차분을 빼면 20조 원 정도의 추경 편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경안에는 1인당 25만 원 규모의 전 국민 민생회복 지원금은 물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출 탕감 예산도 포함될 전망입니다. 

[앵커] 

이번 2차 추경은 직접적인 경기부양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죠? 

[기자]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 역할을 할 국정기획위원회 이한주 위원장은 어제(8일) SBS Biz와의 통화에서 민생과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지목하며 "가장 빠른 처방은 소비"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이 강조해 온 지역화폐 등을 통한 직접적 소비 유도가 최우선 정책이 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하나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만약 35조 원 규모의 추경이 투입될 경우 성장률은 약 0.3% p 제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이 0%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1%대를 사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