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맛 떨어뜨리는 물가…이 틈에 가격 5% 올렸다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6.09 11:18
수정2025.06.10 13:51
[앵커]
요즘 장 볼 때, 선뜻 물건 고르기가 어려우시죠.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정국 혼란기를 틈타서 식품 기업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최근 가공식품 10개 중 7개는 가격이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뜩이나 얇아진 소비자 지갑에, 동네 슈퍼마켓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정대한 기자, 가공식품 물가가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73개 품목 가운데 71%에 달하는 52개 품목은 계엄사태 직전인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물가지수가 상승했습니다.
이 사이에 물가가 5% 이상 오른 품목은 19개에 달했는데요.
최근 원재료 가격이 오른 초콜릿과 커피는 각각 10%, 8%씩 올랐고, 양념 소스와 식초, 젓갈은 7% 넘게 상승했습니다.
아이스크림과 냉동식품, 라면 등은 각각 5%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그동안 기업들이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에 협조해 가격 인상을 자제해 오다 계엄 이후 혼란기인 연초부터는 제품 가격을 무더기로 올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4.1%로 계엄 사태 직전보다 세 배 높았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 소비침체까지 겹치면서 슈퍼마켓도 고전하고 있다고요?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대형 슈퍼마켓(SSM)은 점포당 매출액과 고객 1인당 구매액이 감소했습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주요 오프라인 유통 채널 가운데 유일하게 줄어든 건데요.
월평균 1인당 구매액은 1만 7193원으로 1.2% 감소했고, 점포당 매출액도 3.0% 줄었습니다.
SSM은 그동안 '집에서 가까운 식료품 특화 매장' 전략으로 대형마트와 편의점 사이를 파고들었는데요.
다만, SSM은 전체 매출에서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93%에 달하는데, 최근 잇따른 가격인상과 더불어 소비침체로 인해 식품 소비 자체도 줄자 부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요즘 장 볼 때, 선뜻 물건 고르기가 어려우시죠.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정국 혼란기를 틈타서 식품 기업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최근 가공식품 10개 중 7개는 가격이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뜩이나 얇아진 소비자 지갑에, 동네 슈퍼마켓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정대한 기자, 가공식품 물가가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73개 품목 가운데 71%에 달하는 52개 품목은 계엄사태 직전인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물가지수가 상승했습니다.
이 사이에 물가가 5% 이상 오른 품목은 19개에 달했는데요.
최근 원재료 가격이 오른 초콜릿과 커피는 각각 10%, 8%씩 올랐고, 양념 소스와 식초, 젓갈은 7% 넘게 상승했습니다.
아이스크림과 냉동식품, 라면 등은 각각 5%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그동안 기업들이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에 협조해 가격 인상을 자제해 오다 계엄 이후 혼란기인 연초부터는 제품 가격을 무더기로 올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4.1%로 계엄 사태 직전보다 세 배 높았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 소비침체까지 겹치면서 슈퍼마켓도 고전하고 있다고요?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대형 슈퍼마켓(SSM)은 점포당 매출액과 고객 1인당 구매액이 감소했습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주요 오프라인 유통 채널 가운데 유일하게 줄어든 건데요.
월평균 1인당 구매액은 1만 7193원으로 1.2% 감소했고, 점포당 매출액도 3.0% 줄었습니다.
SSM은 그동안 '집에서 가까운 식료품 특화 매장' 전략으로 대형마트와 편의점 사이를 파고들었는데요.
다만, SSM은 전체 매출에서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93%에 달하는데, 최근 잇따른 가격인상과 더불어 소비침체로 인해 식품 소비 자체도 줄자 부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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