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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이세훈 "유휴자금 부동산금융 탈피, 자본시장 선순환책 검토"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6.09 09:50
수정2025.06.09 09:51

이세훈 금융감독원장 대행이 신임 원장 임명 전까지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에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긴밀 대응하면서 새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하자고 주문했습니다.
 

이세훈 금감원장 대행은 오늘(9일) 오전 임원회의를 열고 새 정부 출범 후 경제와 금융 여건을 점검하면서 대응 방안을 논의헀습니다.

이세훈 대행은 "우리 경제가 1분기 역성장에 더해 올해 0%대 성장이 전망되는 등 활력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내수 부진에 따른 소상공인 채무부담 가중과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PF 정리 지연 등이 금융시장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최근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도 여전히 주요국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도 평가했습니다. 지난달 PBR은 우리나라가 0.8에 그친 데 비해 미국은 4.8, 인도 4.0, 대만 2.6, 일본과 중국 1.5 등이었습니다.

이에 이 대행은 빠른 시일 내에 경기를 회복하고 시장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금융 관행과 제도 개선 필요사항을 적극 발굴해 신속히 실행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소상공인 등에 대한 채무 조정 등 금융 지원 현황을 정밀 점검해 필요한 자금 공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유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시중의 유휴자금이 안정적인 예대마진 위주의 부동산 금융에서 벗어나 자본시장 등 생산적 분야로 선순환 될 수 있도록 금융권 자금 운용 규제 개선 등 세부 추진 과제를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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