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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의총서 차기 지도체제 논의…계파 간 갈등 주목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6.09 06:19
수정2025.06.09 06:20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이 오늘(9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지도체제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를 논의합니다.

임기가 이달 30일까지인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의총에서 비대위원 전원이 사의를 밝히자 자신의 거취는 "당내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어제(8일) 기자회견을 열어 "9월 초까지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선언한 뒤, 임기와 관련해 "제 임기는 개혁이 완수될 때(까지)"라며 "당을 살릴 수 있다면 제게 주어진 다양한 권한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비대위 임기를 1회에 한해 6개월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는 당헌 규정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김 위원장이 9월 전당대회 개최를 위해 비대위 임기 연장 가능성도 열어둔 만큼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김 위원장 거취와 함께 '조기 전당대회 개최'와 '비대위 체제 유지'를 두고 계파 간 격론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친한(친한동훈)계는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친윤(친윤석열)계는 당분간 비대위 체제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당 일각에서는 오는 16일 선출될 차기 원내대표가 당 지도체제 관련 논의를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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