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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조+α' 추경 속도…오늘 윤곽 나온다?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6.09 05:53
수정2025.06.09 07:09

[앵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정부가 2차 비상경제점검 TF 회의를 개최합니다.



경기 회복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 구체화에 들어갈 걸로 보이는데요.

지웅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추경이 주된 안건이겠죠?

[기자]



대통령실이 오늘(9일) 오전 비상경제점검 TF 2차 회의를 여는데요.

정부가 제출할 추경안의 구체적 규모와 향후 추진 일정을 논의할 걸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대통령실 참모를 비롯해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유관기관의 차관과 정책 실무자가 참석합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주 진행된 1차 회의에서 추경이 가져올 경기부양 효과와 재정여력상 추경이 가능한지 묻고, 경기 민생 대응책 등을 지시했는데요.

오늘 회의에서 관련한 내용으로 추가 보고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어제(8일) "구체적인 추경 스케줄은 2차 회의 이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은 파악과 보고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여권에서는 추경안 규모가 20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데요.

기본 20조 원에 더해 재정 여력이 받쳐줄 경우, 민생 경제 회복 지원 차원에서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경제 상황은 비상인데, 부동산은 꿈틀거리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수치로 보면요.

최근까지 신고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는 5천400여 건으로, 이번 달 말까지 신고 기한이 남았는데도 이미 직전 달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석 달 전 지정된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약발이 다해가는 모습인데요.

그 대상이 됐던 강남 3구와 용산구 지난달 아파트 거래도 증가세를 보이며, 신고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신축 부동산 분양가 상승세 속에 다음 달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으로 자금줄도 조여지는 상황이고요.

나아가 현 정부도 시장이 과열될 땐 세금 규제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단 판단도 반영되며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시장금리 인하 수준도 눈에 띄죠?

[기자]

은행권 예금금리가 약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건데요.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예금은행 1년 만기 예금 가중평균 금리는 2.73%로, 2022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KB국민은행이 오늘부터 세 가지 정기예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많겐 0.25% 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IBK기업은행 역시 11개 상품의 기본금리를 일제히 인하합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춘 영향인데, 시장에선 하반기 최소 한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관측합니다.

[앵커]

지웅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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