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는 속탄다…트럼프-머스크 막장파국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6.09 05:52
수정2025.06.09 09:12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관계 회복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는데, 머스크의 주요 사업들이 위기를 맞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김성훈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주말 사이, 갈등이 더 악화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머스크 CEO가 트럼프 대통령을 다시 비난하기 시작했는데요.
머스크 CEO는 현지시간 7일 본인의 소셜미디어 X에 '전기톱'으로 유명한 아르헨티나 밀레이 정부의 재정긴축 정책 성과를 옹호하는 글을 다시 게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감세안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앞서 머스크 CEO와 트럼프 대통령의 갈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의 감세안과 무역 정책 등을 비판한 머스크 CEO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폭발시키면서 표면화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매우 무례하고, 대통령직을 모욕했다"며, "그와 대화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인 민주당을 후원할 경우 "매우 심각한 결과를 감내해야 할 것"이라며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던 글을 내리고, 항공우주국, NASA와 협력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한때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던 머스크 CEO가 다시 공세에 나서고 있는데요.
머스크 CEO는 이 과정에서 새로운 정당의 필요성을 묻는 찬반투표를 올려 80%가 넘는 지지를 얻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3정당' 운동을 하는 정치인의 러브콜까지 받는 등 갈등이 정치 문제로까지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머스크 CEO가 트럼프 대통령을 이렇게까지 비판하고 나서는 배경은 뭔가요?
[기자]
머스크 CEO는 지난달 말 정부효율부, DOGE 수장에서 물러난 뒤 공개적으로 날을 세우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감세안을 두고 "재정 적자를 줄이기는커녕 오히려 늘리고, 정부효율부가 해 온 성과를 훼손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이유이고,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사업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해 비난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감세안이 시행되면, 테크 분야 보조금이나 투자가 줄면서 테슬라 전기차에 제공되는 보조금이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있고요.
이민자 제한과 관세 정책도 고급 인력 확보와 비용 문제와 얽혀 있습니다.
[앵커]
당장 사업 타격이 예상되고 있죠?
[기자]
우선 정부 사업이 중요한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 X의 상당한 사업 손실이 예상되는데요.
현지 언론들은 스페이스 X와 유인·화물의 우주 운송과 관련해 계약을 맺고 있는 나사가 대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공지능 AI 기업 xAI도 타격이 예상되는데요.
xAI는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50억 달러, 우리 돈 약 6조 8천억 원 규모의 대출을 추진 중인데, 커진 리스크에 투자자들이 대출 채권에 보다 높은 금리가 요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상장 기업 테슬라는 주가에 직격타를 맞았는데요.
다음날 소폭 회복하긴 했지만, 갈등이 표출된 현지시간 5일에만 하루 사이 14% 넘게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 책임자가 회사를 떠나면서, 회사 미래로 로봇을 강조했던 기조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관계 회복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는데, 머스크의 주요 사업들이 위기를 맞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김성훈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주말 사이, 갈등이 더 악화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머스크 CEO가 트럼프 대통령을 다시 비난하기 시작했는데요.
머스크 CEO는 현지시간 7일 본인의 소셜미디어 X에 '전기톱'으로 유명한 아르헨티나 밀레이 정부의 재정긴축 정책 성과를 옹호하는 글을 다시 게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감세안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앞서 머스크 CEO와 트럼프 대통령의 갈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의 감세안과 무역 정책 등을 비판한 머스크 CEO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폭발시키면서 표면화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매우 무례하고, 대통령직을 모욕했다"며, "그와 대화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인 민주당을 후원할 경우 "매우 심각한 결과를 감내해야 할 것"이라며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던 글을 내리고, 항공우주국, NASA와 협력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한때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던 머스크 CEO가 다시 공세에 나서고 있는데요.
머스크 CEO는 이 과정에서 새로운 정당의 필요성을 묻는 찬반투표를 올려 80%가 넘는 지지를 얻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3정당' 운동을 하는 정치인의 러브콜까지 받는 등 갈등이 정치 문제로까지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머스크 CEO가 트럼프 대통령을 이렇게까지 비판하고 나서는 배경은 뭔가요?
[기자]
머스크 CEO는 지난달 말 정부효율부, DOGE 수장에서 물러난 뒤 공개적으로 날을 세우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감세안을 두고 "재정 적자를 줄이기는커녕 오히려 늘리고, 정부효율부가 해 온 성과를 훼손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이유이고,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사업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해 비난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감세안이 시행되면, 테크 분야 보조금이나 투자가 줄면서 테슬라 전기차에 제공되는 보조금이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있고요.
이민자 제한과 관세 정책도 고급 인력 확보와 비용 문제와 얽혀 있습니다.
[앵커]
당장 사업 타격이 예상되고 있죠?
[기자]
우선 정부 사업이 중요한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 X의 상당한 사업 손실이 예상되는데요.
현지 언론들은 스페이스 X와 유인·화물의 우주 운송과 관련해 계약을 맺고 있는 나사가 대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공지능 AI 기업 xAI도 타격이 예상되는데요.
xAI는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50억 달러, 우리 돈 약 6조 8천억 원 규모의 대출을 추진 중인데, 커진 리스크에 투자자들이 대출 채권에 보다 높은 금리가 요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상장 기업 테슬라는 주가에 직격타를 맞았는데요.
다음날 소폭 회복하긴 했지만, 갈등이 표출된 현지시간 5일에만 하루 사이 14% 넘게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 책임자가 회사를 떠나면서, 회사 미래로 로봇을 강조했던 기조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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