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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전국 분양 물량 2만가구 줄었다…지방서 40% 감소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6.08 09:03
수정2025.06.08 09:18


올해 상반기 전국의 분양 물량이 작년 동기 대비 2만가구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의 분양물량은 늘었지만,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지방에서 40%가량 줄어들면서 전체 물량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오늘(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부동산R114랩스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올해 1~6월 분양 물량(일반분양 기준, 임대 제외, 6월 계획분 포함)은 5만5천339가구로 작년 상반기(7만4천577가구) 대비 1만9천238가구(25.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은 작년 상반기(1천365가구)보다 87.7% 증가한 2천562가구가 분양됐고, 경기(2만243가구→2만1천564가구)는 6.5% 늘었습니다.

부산(5천254가구→6천988가구)과 대구(1천818가구→2천516가구), 경남(1천820가구→2천917가구), 경북(1천851가구→2천55가구), 충북(1천968가구→2천480가구) 등도 각각 작년 동기 대비 분양 물량이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광주는 작년 상반기 8천647가구에서 올해 상반기 300가구로 급감했고, 전남은 93.6% 줄어든 208가구에 그쳤습니다.

강원은 5분의 1 수준인 656가구가 분양됐습니다.

인천(7천857가구→4천115가구), 대전(4천421가구→903가구), 울산(2천628가구→1천106가구), 전북(3천308가구→1천703가구), 충남(6천266가구→4천568가구) 등도 분양이 크게 줄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수도권은 작년 상반기(2만9천465가구)보다 소폭 줄어든 2만8천241가구, 지방은 작년(4만5천112가구)의 60% 수준인 2만7천98가구가 각각 분양했습니다.

지방의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지방 분양이 급감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청약 경쟁률은 낮아지고, 준공 후 미분양이 늘자 건설사들이 수익성 등을 고려해 사업을 취소 또는 연기했습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 아파트 가격은 2.02% 상승했으나 지방은 0.96% 하락했습니다.

또한, 4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 2만6천422가구의 82.9%(2만1천897가구)가 지방에 몰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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