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세계 식량 가격 지수 소폭 하락…육류·유제품 올라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6.07 14:49
수정2025.06.07 14:52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전달보다 내렸다는 수치가 발표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지수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습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습니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습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습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습니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습니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습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습니다. 밀 가격은 수요 둔화와 북반구의 작황 개선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쌀 가격은 향미 수요 강세와 인디카 쌀 가격 상승, 일부 수출국 통화의 미국 달러 대비 평가절상 영향으로 상승했습니다.
육류 가격지수는 124.6으로, 1.3% 올랐습니다. 양고기는 오세아니아의 수출 가격 상승과 중국, 중동, 유럽의 수요 증가로 인해 값이 상승했고 돼지고기와 소고기도 수요 증가로 값이 올랐습니다. 다만 닭고기는 브라질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이후 다른 국가에서 수입을 금지하면서 지역 내 공급 과잉으로 인해 가격이 내렸습니다.
유제품 가격도 153.5로 0.8% 올랐습니다. 버터 가격은 아시아와 중동의 수요 증가와 호주의 원유 공급 감소가 맞물리며 가격이 올랐지만, EU산 버터에 대한 수요 둔화로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치즈는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외식 수요 증가와 EU 내 공급 부족으로 값이 올랐습니다. 전지분유는 중국의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올랐지만, 탈지분유는 수출 가능 물량이 늘면서 가격이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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