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일대 녹조 확산 우려…"예년보다 2주 빨라"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6.07 13:52
수정2025.06.07 13:57
[지난 5일 낙동강 본류인 함안보 상류 광려천 유입지점 일대 모습 (낙동강네트워크 제공=연합뉴스)]
올해 낙동강 유역에 예년보다 이른 조류 경보가 발령되면서 녹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7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김해와 양산 사이 낙동강 물금매리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돼 현재 유지 중입니다.
상수원 구간 기준 녹조 원인이 되는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2회 연속 ㎖당 1천개를 넘어설 경우 '관심', 1만개 이상이면 '경계', 100만개를 넘어서면 '대발생' 경보가 내려집니다.
낙동강 하류인 물금매리지점에서 5월에 조류 경보 관심 단계가 내려진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이달 5일에는 칠서지점에도 올해 처음으로 조류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칠서지점과 물금매리지점은 지난해에는 각각 6월 20일과 6월 27일에 조류 경보가 처음 발령됐습니다.
문제는 올해 조류 경보 발령이 낙동강청 관할 5개 지점에서 ㎖당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10만개 이상 기록된 사례가 6번 넘게 관측돼 '최악의 녹조'시기로 불렸던 2022년보다 이르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올해 녹조 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낙동강네트워크 관계자는 "예년보다 이르게 조류 경보가 발령됐고, 이미 낙동강 일부 지역에서 녹조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며 "이는 시간이 갈수록 녹조 문제가 심각해지는 방증이며 지금까지의 대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한 증거다"라고 전했습니다.
낙동강청은 강변에 야적된 퇴비 집중 관리와 오염원 특별점검, 공공 하·폐수처리시설 방류수 수질기준 강화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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