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트럼프와 취임 후 첫 정상통화…"관세협의 조속한 합의 노력키로"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6.06 23:33
수정2025.06.07 09:00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통화를 하면서 한미 간 관세 협의와 관련해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를 위해 실무협상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도록 독려해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약 2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통화를 진행했습니다.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대한민국 외교의 근간인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두 대통령은 서로의 리더십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방미 초청했으며, 이 대통령은 한미가 특별한 동맹으로서 자주 만나 협의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두 대통령은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다자회의 또는 양자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만나기로 했습니다.
"한미정상, 각자 골프실력 소개…동맹 라운딩 갖기로"
이날 통화는 친근하고 격의없는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으며, 두 대통령은 대선 과정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경험도 나눴습니다.
특히 서로가 겪은 암살위험과 정치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며, 어려움을 이겨내며 강력한 리더십이 나온다는데 공감했습니다.
한편, 두 대통령은 각자의 골프 실력을 소개하고 가능한 시간에 동맹을 위한 라운딩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트럼프 모자를 선물받은 일화를 소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관심을 표하면서 높은 명성을 가진 이 대통령을 곧 뵙게되기를 기대한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오늘 통화는 한미 관계 당면 현안 논의는 물론 정상 차원 신뢰와 우의를 쌓은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이 확정된 2022년 3월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약 20분간 통화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첫날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30여 분간,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 확정 이틀째에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과 약 11분간 통화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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