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트럼프에 '승인 가능' 권고"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6.06 17:59
수정2025.06.06 18:01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로이터=연합뉴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와 관련해 안보상 우려를 완화할 조치가 확보된다면 승인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권고했다고 현지시간 5일 밝혔습니다.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이날 의회 하원 청문회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사견임을 전제로 "일본제철과 거래는 최종적으로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일본제철의 US스틸에 대한 투자가 고용 유지로 이어질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노동조합의 우려를 인식하고 있다"며 "조합원들은 이번 결과에 매우 만족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이번 인수 계획을 심사한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위원 중 한 명입니다. 이 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의 인수 불허 결정을 재심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원회가 재심사를 마친 지난달 23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많은 고려와 협상 끝에 US스틸은 미국에 남을 것이며 위대한 피츠버그시에 본사를 유지할 것"이라며 일본제철이 140억 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달 30일 US스틸 공장에서 벌인 대규모 유세에서는 일본제철이 '인수'가 아닌 '투자'를 할 것이라면서 최종 협약이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판단을 해야 하는 기한으로 알려진 이달 5일이 아니라 오는 18일 이전에 결론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제철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 판단을 기다릴 뿐"이라고 교도에 말했습니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주식을 전량 취득해 완전 자회사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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