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4월 무역적자 역대 최대…트럼프 관세전쟁 충격 가시화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6.06 09:05
수정2025.06.06 09:07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발 관세 충격에 캐나다의 무역 적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캐나다에서 생산된 자동차의 대미 수출이 급감한 탓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따른 충격이 현실화하는 모양새입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현지 시각 5일, 4월 기준 캐나다의 무역적자액이 71억 캐나다달러(약 7조 460억 원)에 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월의 23억 캐나다달러(약 2조 2천824억 원)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미국과의 관세 전쟁에 따른 타격은 예상보다 컸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로이터가 실시한 전문가 조사에서는 캐나다의 4월 무역적자폭이 15억 캐나다달러(약 1조 4천886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생산량의 대부분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캐나다 자동차 산업이 타격을 받은 탓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자동차 관세 발효 이후 캐나다산 자동차와 경트럭 수출은 22.9% 감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자동차 업계가 관세 대응을 위해 재고 비축에 나서면서 지난해 11월부터 3월 사이 수출이 21% 증가했지만, 감소분은 이 수치를 상회했습니다.
관세 충격에 다국적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의 조립공장을 두 차례 일시 폐쇄했고 혼다는 SUV 모델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했습니다.
중국과 영국 등 다른 국가로의 수출은 늘었지만, 최대 교역국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줄면서 타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캐나다의 대미수출 비중은 75%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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