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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성장 늪…건설 불황에 발목 잡혔다

SBS Biz 오서영
입력2025.06.05 17:48
수정2025.06.05 18:26

[앵커] 

올 1분기 우리 경제의 역성장이 잠정 확정됐습니다.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하는 극심한 내수침체 속에 수출까지 휘청이며 반등에 실패했습니다. 

이 때문에 국민소득도 제자리걸음을 했는데,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가 더 멀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오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의 한 땅입니다. 

오피스텔 건설이 추진됐지만 삽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업 진행 중 연체가 됐는데 문제는 이런 사업장이 한두 곳이 아닙니다. 

주거시설을 지으려 한 이곳은 재작년 5월 공사가 중단된 채로 사업이 멈춰있습니다. 

이렇게 경공매에 부쳐질 부실 PF 사업장은 지난달 기준 357개에 달합니다. 

매각 추진 중인 부동산 PF 사업장의 전 금융권 익스포져는 6조 원이 넘습니다. 

건설투자가 극심한 위기를 겪는 사이 한국 경제는 역성장했습니다. 

지난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0.2%로 세 분기 만에 다시 뒷걸음칠 쳤습니다. 

특히 건설투자가 건물건설 중심으로 3.1%나 줄면서 성장률을 깎아내렸습니다. 

여기에 설비투자도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위주로 0.4% 축소됐고 민간소비 역시 0.1% 감소했습니다. 

[강창구 / 한국은행 국민소득부장 : 내수 마이너스 성장 기여도가 확대됐습니다.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민간소비와 정부 소비 기여도가 모두 축소된 데 기인합니다.] 

다만 한은은 2분기부터 내수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근 신용카드 사용액이 늘어나는 등 올해 1월을 저점으로 내수 지표가 개선 조짐을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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