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200조 시대 열렸지만…수수료 출혈 '속앓이'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6.05 11:25
수정2025.06.05 11:57
[앵커]
펀드를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 ETF의 국내 순자산총액이 2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수수료 인하와 과도한 마케팅으로 '제 살 깎아 먹기'식의 경쟁으로 번지면서 자산운용사의 수익성은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신다미 기자, ETF 시장 규모가 크게 불어났죠?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어제(4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된 ETF들의 순자산 총액은 2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002년 국내에 처음 ETF가 도입된 지 약 23년 만인데요.
국내 ETF 시장은 지난 2023년 6월 순자산 100조 원을 넘긴 데 이어 2년 만에 순자산총액이 두 배로 불어났습니다.
ETF는 주식처럼 편하게 매매할 수 있으면서도 여러 종목이나 자산을 모은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안정성 면에서 주식보다 유리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또 운용보수 등 비용도 공모펀드보다 저렴해 투자자들이 손쉽게 자신만의 투자전략을 실현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앵커]
시장 규모는 커졌는데 오히려 운용사 입장에서 ETF는 팔수록 손해라고요?
[기자]
지난 2월 업계 1,2위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ETF 수수료를 소수점 넷째 자리 숫자까지 내리는 등 출혈경쟁에 나서자 다른 운용사들도 경쟁에 뛰어들었는데요.
여기에 더해 지난 1분기 운용사 상위 10개사의 광고비 총액은 11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0%나 늘어났는데요.
더 이상 수수료를 낮추거나 마케팅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중소형 운용사의 ETF 상품들은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큰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에서 낮춘 보수를 중소형 ETF 수수료를 높이는 방식으로 투자자에게 비용을 전가하자, 금융감독원은 지난달부터 주요 운용사를 상대로 수수료 인하 방식의 적절성 등을 살피기 위한 현장검사에 나섰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펀드를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 ETF의 국내 순자산총액이 2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수수료 인하와 과도한 마케팅으로 '제 살 깎아 먹기'식의 경쟁으로 번지면서 자산운용사의 수익성은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신다미 기자, ETF 시장 규모가 크게 불어났죠?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어제(4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된 ETF들의 순자산 총액은 2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002년 국내에 처음 ETF가 도입된 지 약 23년 만인데요.
국내 ETF 시장은 지난 2023년 6월 순자산 100조 원을 넘긴 데 이어 2년 만에 순자산총액이 두 배로 불어났습니다.
ETF는 주식처럼 편하게 매매할 수 있으면서도 여러 종목이나 자산을 모은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안정성 면에서 주식보다 유리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또 운용보수 등 비용도 공모펀드보다 저렴해 투자자들이 손쉽게 자신만의 투자전략을 실현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앵커]
시장 규모는 커졌는데 오히려 운용사 입장에서 ETF는 팔수록 손해라고요?
[기자]
지난 2월 업계 1,2위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ETF 수수료를 소수점 넷째 자리 숫자까지 내리는 등 출혈경쟁에 나서자 다른 운용사들도 경쟁에 뛰어들었는데요.
여기에 더해 지난 1분기 운용사 상위 10개사의 광고비 총액은 11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0%나 늘어났는데요.
더 이상 수수료를 낮추거나 마케팅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중소형 운용사의 ETF 상품들은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큰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에서 낮춘 보수를 중소형 ETF 수수료를 높이는 방식으로 투자자에게 비용을 전가하자, 금융감독원은 지난달부터 주요 운용사를 상대로 수수료 인하 방식의 적절성 등을 살피기 위한 현장검사에 나섰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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