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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두달째 줄어…5년여 만에 최소

SBS Biz 류선우
입력2025.06.05 11:25
수정2025.06.05 11:48

[앵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두 달째 줄면서 4천억 달러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건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류선우 기자, 외환보유액, 얼마나 줄어든 겁니까? 

[기자]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천46억 달러, 우리 돈 약 552조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달 말보다 7천만 달러 줄어든 건데요. 

외환보유액은 두 달 연속으로 줄며 지난 2020년 4월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천599억 7천만 달러로 34억 8천만 달러 늘었고요. 

예치금은 196억 9천만 달러로 35억 5천만 달러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운용 수익 증가에도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줄면서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라고 풀이했습니다. 

[앵커] 

그러면서 우리나라 글로벌 외환보유액 순위도 두 달째 그대로죠?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4월 말 기준으로 세계 10위 수준인데요. 

2023년 8월 홍콩에 밀려 8위에서 9위로 내려온 데 이어 지난 3월엔 독일에 밀려 10위로 내려왔습니다. 

외환보유 규모는 중국이 가장 많고 일본이 그다음입니다. 

최근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상황과 관련해 한국은행은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로 내린 만큼, 외환보유액이 4천억 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을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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