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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실 앞에서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과의 면담 내용에 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5일) "이재명 정부 성공과 진짜 대한민국을 세우는 데 헌신하겠다"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과 국민 앞에 분골쇄신해 소임을 당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신명'(신이재명)계 핵심으로 통하는 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를, 이번 대선에서는 선대위 조직본부장을 맡았습니다.

6·3 대선 승리로 여당이 된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공개적으로 출사표를 낸 것은 김 의원이 처음입니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로 선출되면 국회에 경제위기 전담 기구를 구성하고 국가정보원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12·3 비상계엄 사태 실체를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개혁과 법원개혁, 언론개혁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당내에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토론장을 만들어 그 결론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의원 한 명 한 명이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의원은 "국민께서 헌정사상 최고 득표수로 이재명 정부를 선택해주셨다"며 "이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는 민생경제 회복, 내란 종식, 국민통합이라는 무거운 과제가 놓여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누구보다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지금까지 이 대통령과 최고의 관계였듯 원내대표로서 최고의 당정관계를 만들어 국정과제가 원활히 수행되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여기에는 오는 12∼13일 실시하는 권리당원 투표도 20% 반영됩니다.

김 의원 외에 4선의 서영교 의원과 3선의 김성환·조승래·한병도 의원 등도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