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버스 파업 기로…노사, 오늘 막판 협상
SBS Biz 류선우
입력2025.06.05 06:42
수정2025.06.05 06:43
[울산 시내버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 시내버스 노사가 오늘(5일)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을 위한 막판 교섭을 진행합니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버스노조와 울산시버스운송조합은 오늘 오후 4시부터 울산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4차 조정 회의를 엽니다.
노사는 지난 3월 5일부터 6차례 교섭을 했지만 난항을 거듭했습니다. 노조가 지난달 12일 울산지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해 3차례 조정 회의를 열었지만, 타결에는 실패했습니다.
지난달 27일까지였던 조정 기한은 4일 밤 12시까지로 연장된 상황입니다.
오늘도 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울산지노위는 노사 합의 하에 또다시 조정 기간을 연장하거나 조정 중지를 선언하게 됩니다. 조정 기간은 이달 11일까지 연장할 수 있습니다.
조정 중지 선언 시 노조는 즉시 파업권을 확보하게 됩니다. 당장 6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지만, 노조는 교섭 진행 상황을 보고 파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노사는 그간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 문제를 두고 줄다리기해 왔습니다.
노조는 지난해 12월 대법원판결에 따라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할 것을 주장하는 반면, 사측은 기존 임금체계 하에서 이를 반영하면 재정 부담이 지나치게 커진다며 임금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양측은 지금까지 조정 회의를 통해 임금체계 개편 문제는 어느 정도 합의했지만, 임금 인상률과 퇴직연금 등 세부적인 부분에서 여전히 견해차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 파업 시 전체 187개 시내버스 노선 889대 버스 중 105개 노선 702대가 멈춰 서게 됩니다.
울산시는 파업 시 재난 문자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즉시 알리고, 승용차요일제 해제와 택시 운행 확대 등 비상 교통 대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李대통령 "같은 일해도 비정규직에 더 줘야…최저임금 고집 버려야"
- 2.'내일부터 출근 평소보다 서둘러야 할지도'…지하철 무슨 일?
- 3.국민연금 30% 손해봐도 어쩔 수 없다…당장 돈이 급한데
- 4.롯데百 갔는데 "이런 복장으론 출입 불가"…무슨 옷이길래
- 5.당장 죽겠다, 국민 연금 30% 깎여도 어쩔 수 없다
- 6.실거주 안하는 외국인에게 칼 빼들었다…결국은
- 7.김포 집값 들썩이겠네…골드라인·인천지하철 2호선 연결 탄력
- 8.당첨되면 10억 돈방석…현금부자만 또 웃는다
- 9.'내일 마트로 달려가야겠네'…반값에 주부들 신났다
- 10."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