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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베이지북 "관세 영향 성장·고용 둔화"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6.05 05:51
수정2025.06.05 06:17

[앵커]

미 연준(Fed)이 경기 둔화 시그널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미국 내 경제 활동이 감소했다고 판단했는데요.

조슬기 기자, 미국 경제가 불안한 상황이라는 진단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연준은 현지시간 4일 공개한 6월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12개 전 지역에서 경제와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6주 동안 고용은 제자리이고 소비자와 기업이 관세 관련 가격 인상을 우려하면서 미국 경제가 위축됐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향후 비용과 가격이 더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다며 높은 관세율이 비용과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실제로 관세라는 단어가 지난달 보고서에서 107번 언급됐지만 이번엔 122번 언급됐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움직임은 기업과 가계로 하여금 경제활동 결정을 신중하게 만들거나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금리 인하 전망에 변화가 있겠군요?

[기자]

당장 이달 안에 그러니까 상반기 중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내릴 확률은 4%대에 불과합니다.

다만 하반기에 들어서 연말로 향할수록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은 보고 있는데요.

7월 기준으로 보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낮출 확률은 30%에 육박하고, 9월 인하 가능성은 50%가 넘습니다.

미국 경기가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점차 지표로 확인될수록 금리 인하 목소리도 계속 힘을 얻을 전망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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