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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 악화에 달러-원 낙폭 확대…1360원대 중반 마감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6.05 05:02
수정2025.06.05 05:03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확대하며 136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5일)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9원 하락한 1364.1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 종가 1,369.50원과 비교하면 5.40원 하락했습니다.

뉴욕장 들어 달러인덱스 낙폭이 커지면서 달러화 매도 압력이 강해진 영향입니다.

미국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증가세가 꺾인 데다 미국 서비스업 업황 또한 예상보다 악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 재개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습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 고용은 한 달 전보다 3만7천명 증가해 지난 2023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예상치 11만5천명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본인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너무 늦는' 파월 의장은 이제 금리를 낮춰야 한다.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유럽은 벌써 9번이나 금리를 내렸다"고 독촉했습니다.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도 약 1년 만에 위축 국면에 진입하며 달러화 매수 심리를 갉아먹었습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예상치 52를 하회하며 지난 4월 51.6보다도 하락한 겁니다.

앤서니 닐슨 밀러 ISM 회장은 "이번 수치는 심각한 침체를 의미하진 않지만, 서비스 부문 전반에 불확실성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전체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76.90원, 저점은 1362.40원으로, 변동폭은 14.50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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