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의대생·전공의 돌아올까…의정 갈등에 '안갯속'

SBS Biz 오정인
입력2025.06.04 17:45
수정2025.06.04 18:43

[앵커] 

1년을 훌쩍 넘기고도 해법이 보이지 않는 의료계와의 갈등도 이재명 정부가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입니다. 



새 정부 들어선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보도에 오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 대통령: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제1의 책임을 완벽하게 이행하는 안전한 나라를 꼭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선이 확실시된 직후 수락 연설을 통해 '국민안전'을 약속했습니다. 

[안기종 /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는 환자의 생명과 안전도 포함되잖아요. 의료 공백 사태를 염두에 둔, 사명을 강조한 것으로 보고 있고요.] 

하지만 시민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송영현 / 인천 부평구 : 이런 상황이 길어지면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 아프실 때 제대로 된 서비스받지 못할까 봐 걱정 앞서는 것도 있고요.] 

[윤세한 / 서울 성동구 : (의료 공백으로) 치료 못 받고 돌아가신 분들도 계시고요. (정책 추진을) 무리하게 해도 누구 하나 말리는 사람 없었잖아요.] 

현재 대부분 대학에서 의대생의 수업 참여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빅5를 비롯한 전국 수련병원이 지난달 전공의 추가 모집을 진행했지만, 의정갈등 이전의 18.7% 수준에 그칩니다. 

[김성근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지난 정부는) 이해 당사자들에 대한 설득 과정이 전혀 없었어요. (새 정부에선) 전문가 의견이 존중되는 정책 결정이 있어야 하겠다(고 생각합니다.)] 

대선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사회적 합의에 기초한 필수의료 정책 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의정 갈등 봉합 의지를 보였지만, 관련 공약 가운데 공공의대 설립과 지역의사제 등을 두고선 의료계와 엇박자를 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오정인다른기사
휴온스그룹, ‘수출의 탑’ 수상…김영목 대표 장관상
위고비 위협하는 마운자로…당뇨 시장도 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