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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성장 22번, 경제 12번 언급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6.04 17:45
수정2025.06.04 19:33

[앵커]

어제(3일) 실시된 21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4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선서와 함께 공식 업무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49.42%를 획득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41.15%,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34%를 득표했습니다.

인수위 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한 이 대통령은 첫 당면 과제로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를 강조했습니다.

우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선서를 마친 뒤 낭독한 제21대 대통령 취임사는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바로 가동하겠습니다.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이재명 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입니다. 통제하고 관리하는 정부가 아니라 지원하고 격려하는 정부가 될 것입니다.]

고물가·고금리·저성장이라는 삼중고 속에서 정부 주도의 선제 대응과 민간 활력 회복을 병행하겠다는 '실용주의'적 국정 기조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핵심 키워드로 '성장' 22번, '세계' 17번, '경제'를 12번씩 강조했는데, 특히 '성장'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장 전략은 정부 재정의 마중물 역할과 민간 창업·투자 생태계 조성, 지역균형발전과 산업재편 등으로 분류되는데, 기업 중심의 혁신 기반 조성과 정부 역할 조정을 시사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기업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규제는 네거티브 중심으로 변경할 것입니다.]

다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위협하거나, 주가조작 같은 불공정거래로 시장 질서를 위협하는 부분에 대해선 결코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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