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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코로나19 확산' 일주일새 195명 사망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6.04 15:36
수정2025.06.04 16:45

[대만 위생복리부(보건복지부 격) (사진=연합뉴스)]

 중화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는 가운데 대만에서 단오절 연휴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응급환자가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지난달 27~이달 2일 사망자가 195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4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는 지난 2일 민·관이 함께 참여한 '호흡기전염병 대책전략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뤄이쥔 질병관제서 부서장은 지난달 30일 단오절 연휴가 시작된 후 코로나19로 인한 응급실 방문 환자가 나날이 증가했다며 지난 1일 전국 응급실 방문 환자 수는 2만7천837명으로 1주 전인 지난달 25일(2만5천521명)보다 9%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일선 의료 관계자들은 독감이 유행했던 지난 2월 응급환자가 급증하면서 응급실 병상이 부족했던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아울러 질병관제서는 지난달 25∼31일 코로나19로 인한 응급진료 환자가 6만2천755명이고, 지난달 27일∼이달 2일에는 생후 5개월 여자 아기를 포함한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132명 발생했으며 195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응급진료 환자와 중증 환자 인원이 각각 올해 들어 발생한 최고 기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좡런샹 질병관제서장은 지난달 28일 최근 추세로 판단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려 8월 9일까지 총 171만명이 감염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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