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실적·R&D·특허' 삼중호재…반등 본격화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6.04 10:04
수정2025.06.04 10:09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 1분기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백신 임상 진전, 특허분쟁 승소 등에 따른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4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사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546억원으로 1년 전보다 약 7배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51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지난해 인수한 독일 백신 위탁생산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의 실적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회사 측은 "EMA, FDA 등 주요 규제당국의 생산 허가를 보유한 IDT는 북미·유럽·아시아 고객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연간 41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과 흑자 전환을 목표로 운영 효율화와 수주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SK바사 자체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는 남반구 수출 증가로 공급 물량이 확대됐고,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는 범미보건기구(PAHO) 추가 입찰 수주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공급 계약을 연장했습니다.
R&D와 특허 부문에서도 성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은 글로벌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화이자를 상대로 한 13가 백신 특허 침해 소송 상고심에서도 최종 승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21가 백신을 포함한 폐렴구균 백신 사업 전반의 추진 속도와 확장성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또 SK바사는 글로벌 기업 모더나가 국내에 등록한 mRNA 백신 특허의 무효 심결을 이끌어 내며 앞으로 mRNA 백신과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의 법적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했습니다.
글로벌 mRNA 시장은 오는 2033년까지 약 589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17% 성장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주가 역시 지난 4월 9일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SK바이오는 "다방면의 성과가 최근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단기 수익성에 연연하기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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