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제주서 '세계 환경의 날' 행사…"저탄소 해법 논의"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6.04 08:54
수정2025.06.04 10:09
세계 환경의 날은 1972년 유엔 인간환경회의를 계기로 제정된 유엔 공식 기념일로 6월 5일로 지정돼 있습니다.
2025년 세계 환경의 날은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PlasticPollution)’을 주제로 “공동의 도전, 모두의 행동(Shared Challenge, Collective Action)”이 공식 슬로건입니다. 플라스틱 오염 해결이 특정 국가의 몫이 아닌, 전 인류가 함께 대응해야 할 공동의 과제임을 강조했습니다.
기념식은 5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소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립니다.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를 비롯해 라오스, 방글라데시, 일본 등 20개국 고위급 대표단 및 주한대사, 시민사회, 산업계, 학계, 청년 대표 등 1천300여 명이 참석합니다.
환경부는 기념식에서 국제사회에 ‘순환경제를 위한 행동 구상’을 공식 발표합니다. 기존 협력사업과 달리 플라스틱 오염의 복합적 원인을 진단해 맞춤형 해결 방안을 찾는 새로운 형태의 국제협력 사업입니다.
기념식은 청정한 바다를 미래세대에 물려주려는 해녀 할머니와 손녀의 이야기를 그린 단막극을 시작으로 막을 올립니다. 이어 케냐의 어린이 환경 운동을 대표하는 마일즈 카리우키 등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이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과 세대 간 책임을 환기하는 내용의 영상이 재생됩니다. 기념식 마지막에는 성악가 조수미와 어린이 합창단의 축하공연과 국내외에서 진행된 쓰레기줍기운동이 영상으로 상영됩니다.
기념식은 환경부 및 유엔환경계획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오후 2시부터 생중계됩니다.
한편 오늘부터 이틀간 제주도 서귀포시 곳곳에서 20여 개의 ‘세계 환경의 날’ 기념 부대행사가 열립니다. 6월 4일에는 일본, 라오스, 아제르바이잔 등 10여 개국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하는 장관급 원탁회의가 제주신라호텔에서 개최됩니다. 회의에서는 각국의 장관급 인사들이 국가별 플라스틱 오염 현황과 협력 방안을 공유하고, 순환경제로의 전환 해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같은 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미래세대 환경토론회도 열립니다. 인도네시아의 환경운동가 게리 벤체기브와 순환경제 스타트업 리플라의 서동은 대표가 연사로 참여합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2025년 세계 환경의 날은 국제사회가 플라스틱 오염이라는 공동 과제에 연대와 실천으로 응답한 의미 있는 계기”라며 “우리나라도 정책, 국제협력, 국민 참여를 통해 저탄소 순환경제로의 이행을 책임 있게 수행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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