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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李·金의 AI 100조 투자 한 목소리…AI관련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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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04 07:50
수정2025.06.04 08:19

■ 머니쇼 '기업이슈' - 신재원

지난 월요일 장에서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100조 투자 한목소리 AI주 강세

어제(3일)는 제21대 대통령선거 날이었죠.

이를 맞아 우리증시는 하루 쉬어갔는데요. 대선을 하루 앞두고 어떤 업종에서 이슈가 있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모두 AI 100조 투자에 한목소리를 내면서 관련주가 강세 보였습니다.



방식은 전혀 다른데요.

이재명 후보는 '민관' 공동 개발, 김문수 후보는 '민간' 중심의 생태계 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기업 관련해서도 호재가 있었는데, 삼성전자가, 퍼플렉시티AI의 AI 어시스턴트를,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에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단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더불어서 최근 AI 활용이 검색 기능을 대체하는 가운데, 국내 주요 공공기관의 홈페이지 등에서도 정보 제공 방식이 생성형 AI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데요.

이처럼 AI 관련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관련주가 날아올랐습니다.

◇ 돈 풀어야 경제 돈다 지역화폐 관련주 상승

내수 부진과 낮은 경제성장률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후보들의 경제 정책이 특히 주목됐었죠.

그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지역화폐'에 관심이 쏠리면서,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경제정책에 관해선, 경기 부양과 성장 지원, 기본소득 구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돈을 푸는 것이 핵심될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이미 정책공약집에서 지역화폐 발행과 운영에 관한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국가 의무 사항으로 규정한다고 밝혔죠. 더 나아가 이 후보는 차기 집권 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지원하는 지역화폐 할인율을 현행 6% 수준에서 10%까지 늘리겠단 구상도 밝혔는데요.

또한 지역화폐는 지역에서만 쓰기 때문에 해당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며, 양극화 해소 측면에서 노벨평화상을 받을 정책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K-웹툰, 넷플릭스 진출? 관련주 상승

한편, 네이버와 넷플릭스가 콘텐츠 협력을 강화할 거란 기대감에 웹툰주가 강하게 시세 분출했는데요.

현지시간 5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함께, 넷플릭스 경영진을 만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 대표가 넷플릭스 경영진을 직접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북미 콘텐츠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특히 김준구 대표가 만남에 동행하는 것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현재 모바일 앱을 통해 영상 콘텐츠를 말고도 게임 콘텐츠를 제공하는데요.

여기에 네이버 웹툰도 탑재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네이버가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확장할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역대 최대 찍은 K-뷰티 관련주 급등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우리나라의 5월 수출이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그런 가운데 화장품 부문의 수출은 9.3% 늘어난 10억 달러를 기록하며, 5월 중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는데요.

이에 관해, 한국에 대한 호감도 상승과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K뷰티가 글로벌 시장의 언더독에서,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탑독으로 변모하고 있단 평가가 나오면서 관련주가 강세 보였습니다.

이처럼 K뷰티는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데요.

최근 수요가 급증한 유럽과 중동 시장을 바탕으로 남미와 아프리카 등으로 시장을 확장하는 한편, 이미 미국에선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규모를 키운 만큼 이제는 월마트나 타깃 등 주요 대형마트의 오프라인으로 무대를 넓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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