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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미 국채 수익률, 노동 지표에 등락…장 초반 하락세

SBS Biz 최주연
입력2025.06.04 07:01
수정2025.06.04 07:42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간밤 시장은 예상보다 견조한 노동 시장 지표에 흐름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장 초반만 해도 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를 이어갔었는데요.

장중 미국의 4월 구인 건수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오면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이에 따라 2년물 금리는 0.01% 오른 가운데, 10년물 금리는 4.4%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4.45%에서 마감됐습니다.

달러는 양호한 미국의 경제 지표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또 유로존의 5월 CPI 예비치가 8개월 만에 2%를 밑돌면서 유럽중앙은행이 더욱 공격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 것도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렸습니다.

이에 달러화는 0.57% 올라 99.27에서 거래됐습니다.

금은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는데요.

금 선물은 0.6% 떨어져 온스당 3376달러에서 거래됐습니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휴전 합의가 불발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자 연일 상승하고 있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모두 1% 넘게 뛰었습니다.

그러면 오늘(4일) 뉴욕증시 흐름을 반전시킨 주역인 고용 지표 확인해 보면, 관세 전쟁 속에서도 미국의 4월 구인건수는 739만 건으로 전월치와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경기 둔화의 시그널 중 하나인 해고율도 1.1%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고요.

노동 시장의 자신감을 나타내는 자발적 퇴직자 비율도 거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이를 보고 전문가들은 관세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잘 버텨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해 양국 간 제조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들은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3일) ISM 지표에서 미국 제조업이 3개월 연속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온 데 이어서,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PMI도 8개월 만에 수축 국면을 보였습니다.

차이신에 따르면 5월 제조업 PMI는 48.3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고요.

2022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은 제조업 강국인 만큼 고율 관세에 타격을 크게 입을 수밖에 없고요.

이번 수치가 미중 제네바 합의가 이뤄진 후에 나온 것을 보면 앞으로 관세 전쟁 여파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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