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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상 최선안 4일까지 내라"…철강 50% 관세 행정명령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6.04 06:26
수정2025.06.04 06:36

[앵커]

미국 정부가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모든 교역국을 대상으로 현지시간 4일까지 최상의 제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4일)부터 미국의 철강 관세는 50%로 인상되는데요. 

조슬기 기자, 미국 정부가 무역 협상에 속도를 내는군요?

[기자]

미 백악관은 무역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모든 국가에 현지시간으로 오는 4일까지 최상의 제안을 제시하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간 3일 브리핑을 통해 "미국무역대표부가 기한이 다가오고 있단 점을 상기시키기 위해 서한을 모든 교역 파트너에 보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9일 금융시장 불안을 이유로 90일간 관세를 유예하면서 시작된 협상을 마무리하려는 조치로 해석됩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유예 조치에 따른 관세 재개 시점을 7월 8일로 설정했습니다.

백악관이 모든 교역국에 서한을 보냈다고 확인하면서 미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우리 정부도 해당 서한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철강 관세는 오늘부터 오르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해 온 25%의 관세를 50%로 인상하는 행정명령 포고문에 조금 전 서명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US스틸 공장 연설에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품목별 관세율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하고 발효 시점은 6월 4일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 포고문에 서명함에 따라 당장 관세율이 종전 25%에서 50%로 두 배 인상돼, 한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의 미국 수출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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