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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누구인가?…흙수저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

SBS Biz 최나리
입력2025.06.04 05:49
수정2025.06.04 06:17

[앵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이 세 번째 대권 도전이었습니다.

스스로를 '흙수저'도 아닌 '무수저'라고 말할 만큼 가난하고 힘들었던 과거를 극복한 입지전적인 인물인데요.

최나리 기자, 이재명 당선인 간략히 소개해주시죠?

[기자]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1964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습니다.

이 당선인은 어린 시절 경기 성남으로 이주한 이후 중학교 진학 대신 소년공으로 일하며 검정고시를 거쳐 중앙대학교 법과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졸업 1년 후인 1986년에 사법고시에 합격했고 사법연수원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강연을 계기로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습니다.

2000년대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을 하다가 시민운동의 한계를 깨닫고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성남시장 재직 시절, 3대 무상 복지 정책 등 과감한 실행력으로 재선에 성공하면서, 단숨에 대권 주자로도 발돋움했습니다.

2017년 첫 대선 출마 이후 전국구로 이름을 알린 이 당선인은 경기지사로 체급을 올린 뒤 2022년 두 번째 대권도전에 나섰는데요.

당시 0.7% 포인트차로 아쉽게 패배한 이후 국회에 입성했고, 당을 이끌며 총선 압승을 이끌어냈습니다.

지난해 말 비상계엄이 반전의 계기가 돼 3년 만에 치러진 이번 조기 대선에서는 본인의 사법 리스크 등 여러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앵커]

앞으로 펼쳐질 주요 정책들 가운데 경제 회복이 가장 시급한데,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가장 먼저 '비상경제대응 TF(태스크포스)' 가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시 실행할 수 있는 민생경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30조 원대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부터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불황에 놓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부터 관세 리스크에 직면한 수출 기업 등을 우선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 레이스 막판에 코스피 5000 시대 실현을 약속하기도 한가운데, 증시 밸류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도 큽니다.

또 우리 경제 새 성장 동력으로는 인공지능, AI를 꼽았는데요.

100조 원의 국민펀드를 조성해 AI 산업에 투자하고 관련 예산을 확대할 전망입니다.

아울러 40조 원 벤처 투자 시장 조성과 에너지 전략망 구축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당선인은 주요 공약을 이행하는 데 임기 5년 간 약 210조 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재정 마련은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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