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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약식 취임식…대통령 첫날 일정은?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6.04 05:49
수정2025.06.04 06:10

[앵커]

이재명 당선인은 오늘(4일)부터 숨 가쁜 일정에 돌입합니다.

인수위 없이 곧바로 취임식을 거쳐, 직무를 시작하는데요.

안지혜 기자, 당선 확정과 동시에 공식 임기가 시작되죠?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전 7시∼9시 사이 전체회의를 열어 당선을 의결하는 그 시점부터, 정확히는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이 "21대 대통령 당선인은 이재명"이라고 선언하며 의사봉을 두드리는 시점부터 이재명 당선인의 임기가 시작됩니다.

이후 이 당선인은 군 통수권을 이양받고,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새 정부의 시작을 알릴 예정인데요.

취임 선서는 오전 중 국회에서 진행됩니다.

오늘 취임 선서, 과거 다른 대통령들 취임식 생각하셨다면 규모가 크게 다를 건데요.

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정부가 출범하는 만큼 외부 인사를 대규모로 초청하는 대신 간략하게 선서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임선서 후에는 국회의장 및 여야 정당 대표와도 환담할 예정입니다.

[앵커]

집무실은 어디로 결정됐나요?

[기자]

일단 용산 대통령실을 사용합니다.

이후 청와대로 옮길 예정인데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2년 5월,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공식 이전한 지 3년여 만입니다.

이 당선인은 용산 대통령실에 대해 "도청이나 경계, 경호 문제 등 보안이 심각하다"면서, 반대로 청와대에 대해서는 "상징성과 문화적 가치가 있고 안보 문제에 있어서도 최적"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다만 청와대가 그동안 시민에게 개방된 공간이었기 때문에 보안 강화 등 일부 개보수 작업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완료될 때까지는 당분간 용산으로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기적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시로 옮긴다는 구상인데, 법률 개정 등 거쳐야 할 단계가 많아서 실제로 이 대통령 임기 중에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비상상황에 치러진 대선이었던 만큼, 특히 경제 부문에서 산적한 과제가 많습니다.

경제계가 바라는 부분은 뭘까요?

[기자]

국내 경제 5단체는 이 대통령 당선인에게 글로벌 경제 위기 속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제고에 힘을 써달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논평을 통해 "저성장 등 국가적 난제에 더해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국가적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고요.

한국경영자총협회도 "기업 성장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개선하고 유연한 노동시장과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안지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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