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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 올해 3000선 뚫을까…증시 전망은?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6.03 19:43
수정2025.06.03 21:01

[앵커]

우리 증시는 정부의 부양의지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동안 답답한 박스권에 갇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본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은 대선 이후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주가 향방에 맞춰져 있습니다.

선거운동기간 동안 주요 후보들은 일제히 증시 부양 의지를 강조했는데, 따라서 시장 기대감도 커진 상황인데요.

전문가들의 전망은 어떤지 신다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상법 개정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을 주장하며 5천피 시대를 제시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장기주식보유자나 펀드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세제 개편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기업 지배구조 개선 법제화를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주가 부양 공약이 잇따르자 증권사들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전망을 최대 3천선까지 내다봤습니다.

[김홍석 / KCGI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 최근 2~3년 동안 한국만 계속 떨어졌거든요. 역발상으로 보면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연말에는 3천 정도 가 있을 것 같아요. 단기적으로 간다고 하면 4천500 정도가 주식의 상단 정도로 보이고요.]

코스피 5천을 실현하기 위해선 증시 부양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상호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주주환원의 개선만으로는 3천 초중반 수준 그 정도까지 기대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생각하고요. (그 이상은) 수익성의 구조적인 개선이라든지 자본 활용성을 좀 더 높일 필요가 있고, 그리고 이런 문화가 기업의 경영에 내재화될 수 있도록 거버넌스가 좀 전제가 돼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배주주의 사적 이익을 늘리기 위해 기업가치를 훼손시키는, 이른바 '밸류다운'을 막는 대책의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박상인 /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 한국식의 소유 지배구조, 재벌구조에 대한 사익편취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는 그런 정책들을 해줘야만 10년 동안 일본 주가가 올라간 것 같은 상승은 기대할 수 있다는 거고요. 새로운 신성장 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산업이나 기업이 나타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만들어져야 된다는 거죠.]

상반기 증시를 짓눌렀던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이 걷힐 것이란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은 대선 이후 증시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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