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집 걸러 한집 폐업…"지갑 열어주세요"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6.03 19:42
수정2025.06.03 21:01
[앵커]
누가 당선되던 새로운 정부는 만만치 않은 경제현안에 직면한 채로 인수위원회라는 준비기간 없이 곧바로 출범하게 됩니다.
새 정부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침체와 이에 따른 민생 경제를 살리는 일입니다.
영업난으로 가게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이 한해 100만 명에 달했고, 그나마 버티고 있는 자영업자도 월 100만 원을 남기기 힘든 상황입니다.
서주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수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전통시장 상인들은 요즘 한숨만 나옵니다.
[이순임/ 전통시장 상인 : 진짜 장사 안되지. 먹고살기 힘들고. 길거리 봐봐 사람이 안 다니잖아요. 사람이 다녀야 물건을 사고 팔지.]
[백미숙 / 전통시장 상인 : 코로나 때보다 더 안 돼요 장사가. 내가 장사가 안되잖아 그러니까 돈을 못 쓰잖아요. 돈이 회전이 안되니까 경기가 멈춘 거죠.]
국세청에 연간소득(2023년 기준)이 0원이라고 신고한 자영업자는 105만 명. 월 100만 원도 못 버는 자영업자가 920만 명으로 전체의 76%에 달했습니다.
인기 창업 업종인 카페와 치킨, 편의점 등도 문을 닫는 가게가 늘면서 올해 1분기 정부 폐업 지원금 신청 건수는 2만 4천여 건 1년 전보다 64% 급증했습니다.
일시적 지원과 대출 확대 중심인 지금의 자영업자 정책으로는 한계 상황에 내몰린 자영업자 문제를 풀기 어렵단 지적입니다.
[강인수 /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 빚 자체를 탕감하는 것보다는 결국에는 출구를 마련하는 방안이 병행돼야 먹고는 살아야 되니까 본인들이 월급 받고 살 수 있는 자리들이 좀 생기면 전직 훈련 지원 등을 좀 더 강화할 수도 있고….]
자영업자 대책의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아쉽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누가 당선되던 새로운 정부는 만만치 않은 경제현안에 직면한 채로 인수위원회라는 준비기간 없이 곧바로 출범하게 됩니다.
새 정부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침체와 이에 따른 민생 경제를 살리는 일입니다.
영업난으로 가게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이 한해 100만 명에 달했고, 그나마 버티고 있는 자영업자도 월 100만 원을 남기기 힘든 상황입니다.
서주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수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전통시장 상인들은 요즘 한숨만 나옵니다.
[이순임/ 전통시장 상인 : 진짜 장사 안되지. 먹고살기 힘들고. 길거리 봐봐 사람이 안 다니잖아요. 사람이 다녀야 물건을 사고 팔지.]
[백미숙 / 전통시장 상인 : 코로나 때보다 더 안 돼요 장사가. 내가 장사가 안되잖아 그러니까 돈을 못 쓰잖아요. 돈이 회전이 안되니까 경기가 멈춘 거죠.]
국세청에 연간소득(2023년 기준)이 0원이라고 신고한 자영업자는 105만 명. 월 100만 원도 못 버는 자영업자가 920만 명으로 전체의 76%에 달했습니다.
인기 창업 업종인 카페와 치킨, 편의점 등도 문을 닫는 가게가 늘면서 올해 1분기 정부 폐업 지원금 신청 건수는 2만 4천여 건 1년 전보다 64% 급증했습니다.
일시적 지원과 대출 확대 중심인 지금의 자영업자 정책으로는 한계 상황에 내몰린 자영업자 문제를 풀기 어렵단 지적입니다.
[강인수 /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 빚 자체를 탕감하는 것보다는 결국에는 출구를 마련하는 방안이 병행돼야 먹고는 살아야 되니까 본인들이 월급 받고 살 수 있는 자리들이 좀 생기면 전직 훈련 지원 등을 좀 더 강화할 수도 있고….]
자영업자 대책의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아쉽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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