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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도 한국 대선 주목…새 정부 과제로 통합과 관세 지목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6.03 19:42
수정2025.06.03 21:01

[앵커] 

주요 외신들도 오늘(3일) 우리 대통령 선거를 일제히 보도하면서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새 정부의 과제로 사회 통합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통상대응을 꼽았습니다. 

류정현 기자, 주요 외신들이 선거를 실시간으로 타전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AP통신은 오늘 오전 6시 21대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자마자 속보를 내보내면서 관련 상황을 보도했습니다. 

AFP,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투표 시작을 속보로 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는데요. 

선거가 진행되는 시간 동안 BBC, 로이터 등은 한국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기도 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례적인 계엄령 이후 대통령이 탄핵되고 선거가 실시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BBC는 "한국은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 여파로부터 아직 회복하고 있다"며 "민주적 권리가 거의 박탈당할 뻔했던 한국 유권자들이 투표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대선이 국가 안정에 큰 기여를 할 거라면서도 다만 누가 승리하든 새 정부는 분열된 나라를 물려받게 된다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외신들은 새롭게 출범할 정부의 주요 과제는 뭐라고 짚었습니까? 

[기자] 

정치적으로는 사회 통합을, 경제적으로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대응이 꼽혔습니다. 

로이터는 한국의 차기 대통령은 군사 통치 시도로 상처를 입은 사회를 통합해야 한다고 거론했고요. 

또 주요 교역국이자 동맹국인 미국의 보호주의 움직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의 수출중심 경제를 회복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대선 승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미국과의 무역 협상, 대중·대북관계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한일 관계에 주목했는데요. 

마이니치신문은 이번 대선으로 그간 보수 성향 정권에서 개선됐던 한일 관계 행방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전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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