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총재 "불확실성 속 무리하게 정책금리 올릴 생각 없어"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6.03 12:49
수정2025.06.03 12:53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EPA=연합뉴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오늘(3일) 경제나 물가 등 전망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무리하게 정책금리를 올린다는 생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날 참의원(상원) 재정금융위원회에서 장래의 금리 인하 여지를 만들 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일은 없다며 이처럼 밝혔습니다.
특히 그는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해 "불확실성이 지극히 높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역 갈등이 해외 경제 둔화와 기업 수익성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며 금리 인상 시기를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우에다 총재는 경제나 물가가 전망대로 움직인다는 전제로 "계속해서 정책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존 입장도 반복했습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7년 만에 금리를 올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고, 이어 지난해 7월에도 금리를 올리며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탈피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금융완화는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에 빠진 일본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고 통화 공급량을 늘린 정책입니다.
다만 일본은행은 지난달 1일에는 미국 관세 정책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2회 연속 '0.5% 정도'로 동결했습니다.
일본은행의 차기 금융정책결정회의는 오는 16∼17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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