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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철회' 롯데글로벌로지스 1260억원 풋옵션, 삼성·한투증권이 인수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6.03 10:30
수정2025.06.03 10:32

롯데그룹의 물류기업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코스피 상장을 철회하면서 롯데지주가 보유한 풋옵션 물량을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인수합니다.

오늘(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당초 취득하기로 했던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보통주 604만4952주를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 처분한다고 어제(2일) 공시했습니다.



주주간 약정에 따라 해당 주식의 매수인 지위를 넘기는 방식으로, 한국투자증권이 479만8925주를, 삼성증권이 124만6027주를 인수합니다. 처분금액은 1259억6470만원으로, 주당 2만838원입니다. 취득 예정 일자는 오는 6월 11일입니다.

이번 거래를 통해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상장 철회에 따라 롯데지주에 남은 풋옵션 보유액은 1814억원으로 줄었습니다.

앞서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재무적 투자자(FI)인 엘엘에이치(LLH)는 지난 2017년 롯데글로벌로지스에 2860억원을 투자하면서, 주당 취득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기업공개(IPO)가 이뤄질 경우 롯데그룹이 차액을 보전하는 풋옵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3월부터 코스피 상장을 준비했지만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희망 범위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자 지난달 2일 상장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당시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1500~1만3천500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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