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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대화 기대감' 뉴욕증시, 동반 강세 마감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6.03 08:58
수정2025.06.03 09:02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하락 흐름을 뒤집고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제네바 무역 합의'의 이행을 두고 갈등이 고조됐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번 주 통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동부시간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41p(0.08%) 오른 42305.48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25p(0.41%) 상승한 5935.94, 나스닥종합지수는 128.85p(0.67%) 뛴 19242.61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긴장이 고조되면서 하락 출발했던 주요 주가지수는 트럼프와 시진핑 간의 통화가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반등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두 정상이 이번 주 통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주 트럼프가 중국을 겨냥해 제네바 합의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낸 후 나온 발언입니다.
 
이날 중국 상무부가 트럼프의 발언에 반박 성명을 내면서 관세 불확실성으로 주가지수는 약세로 장을 열었지만, 개장 후 매수 심리가 강해졌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주요국과 관세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해 각국에 4일까지 '최고의 제안'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서한 초안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습니다.
 
업종별로는 산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에너지는 1% 이상 올랐습니다.
 
트럼프가 외국산 철강에 부과되는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기습 인상하면서 철강주와 건설주의 희비가 갈렸습니다.
 
미국 철강업체 클리블랜드-클리프스의 주가는 23%, 스틸다이내믹스는 10% 이상 뛰었습니다. 철강 관세 인상으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논리였습니다.
 
반면 미국 건설업체 풀티그룹과 미국 최대 주택건설업체인 닥터 호튼은 약보합을 기록했습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테슬라와 알파벳이 1% 이상 떨어졌고 나머지 5개 기업은 강세였습니다.
 
메타플랫폼스는 3.62% 상승했습니다. 애플은 강보합을 기록하면서 시가총액이 3조달러대를 회복했습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는 5월에도 위축세를 이어갔습니다. 관세와 공급망 차질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4월의 48.7에서 소폭 하락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7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75.6%로 반영됐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21p(1.13%) 밀린 18.36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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