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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금바리보다 비싼 '금징어회'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6.02 17:44
수정2025.06.03 09:06

오징어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오징어회 한마리 가격이 2만~3만원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일부 식당에서는 두 마리 한접시 가격이 4만 5천원~6만원에 내놓고 있어 다금바리회보다 오징어회가 비싸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다금바리회는 kg당 15만원 내외 가격입니다. 

오징어 어획량 감소는 최근 들어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2021년 6만880t에서 2022년 3만6578t, 2023년 2만3343t으로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한때 오징어의 대표 어장이었던 동해안은 더 심각합니다. 어획량 4년 만에 10분의 1로 줄었습니다. 

지난해 강원 동해안에서 잡힌 오징어는 852t에 불과합니다 2020년 8652t이 잡힌 것과 비교하면 10분의1 수준입니다. 2021년엔 6035t, 2022년 3504t, 2023년 1365t으로 매년 줄고 있습니다. 

수온 상승이 감소 요인으로 꼽힙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동해 표층 수온은 18.84도로 57년간(1968~2024년) 관측된 수온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동해안에서는 오징어 금어기가 끝나고 본격적인 조업이 시작되면서 수급이 숨통이 틔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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