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엔진 식은 한국…대선 이후 과제는?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6.02 17:27
수정2025.06.02 19:06
[앵커]
수출이 이끌고, 내수가 받치는 한국의 경제성장 구조가 흔들리면서 새 정부의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이 내용은 윤지혜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난달 우리 수출이 넉 달만에 감소했잖아요.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조치 충격파가 생각보다 빠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만 놓고 봐도 수입차 관세가 발효됐던 4월 감소폭과 비교해 5월엔 감소폭이 대폭 커졌고요.
장기화될 경우 그 피해가 완성차업체뿐 아니라 부품업체까지 확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자동차 수출이 지난해보다 11% 감소해 연간 기준 8%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는데요. 미국과 자동차 관련 합의를 반드시 끌어내야 한다는 절박감이 커졌습니다.
[앵커]
문제는 자동차뿐 아니라 전 산업분야에서 수출 동력이 약해지고 있는 거 같아서 우려되는 거죠?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가 전 품목에서 변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예를 들어 철강이 25%였다가 갑자기 50%로 올랐잖아요. 중장기적으로도 미국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산업별, 품목별 대비를 하고 있어야죠. 산업 자체를 다변화할 수 있는 산업 정책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실시간으로 바뀌는 미국의 입장 변화에 대해 협상력을 갖는 게 관건일 텐데요. 새 정부가 들어선 뒤 한미 간 협상 패키지를 통해 관세와 미국 무역적자, 한미 방위비 분담금 등이 얽힌 고차방정식을 풀어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나마 또 다른 주력업종 반도체 수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반도체는 좀 안심해도 되는 건가요?
[기자]
자동차 수출만 반영된 지표가 이미 이렇게 안 좋은데 아직 본격화하고 있지 않은 반도체 역시 조만간 영향을 점차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또 관세는 대미 수출 감소 말고, 다른 시장 수출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을 피해 다른 나라로 수출을 하다 보면 경쟁이 전보다 치열해지면서 수출 가격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
반도체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는데도, 전체 수출이 1.3% 줄어든 배경에, 이 같은 관세 연쇄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윤지혜 기자, 잘 들었습니다
수출이 이끌고, 내수가 받치는 한국의 경제성장 구조가 흔들리면서 새 정부의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이 내용은 윤지혜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난달 우리 수출이 넉 달만에 감소했잖아요.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조치 충격파가 생각보다 빠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만 놓고 봐도 수입차 관세가 발효됐던 4월 감소폭과 비교해 5월엔 감소폭이 대폭 커졌고요.
장기화될 경우 그 피해가 완성차업체뿐 아니라 부품업체까지 확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자동차 수출이 지난해보다 11% 감소해 연간 기준 8%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는데요. 미국과 자동차 관련 합의를 반드시 끌어내야 한다는 절박감이 커졌습니다.
[앵커]
문제는 자동차뿐 아니라 전 산업분야에서 수출 동력이 약해지고 있는 거 같아서 우려되는 거죠?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가 전 품목에서 변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예를 들어 철강이 25%였다가 갑자기 50%로 올랐잖아요. 중장기적으로도 미국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산업별, 품목별 대비를 하고 있어야죠. 산업 자체를 다변화할 수 있는 산업 정책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실시간으로 바뀌는 미국의 입장 변화에 대해 협상력을 갖는 게 관건일 텐데요. 새 정부가 들어선 뒤 한미 간 협상 패키지를 통해 관세와 미국 무역적자, 한미 방위비 분담금 등이 얽힌 고차방정식을 풀어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나마 또 다른 주력업종 반도체 수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반도체는 좀 안심해도 되는 건가요?
[기자]
자동차 수출만 반영된 지표가 이미 이렇게 안 좋은데 아직 본격화하고 있지 않은 반도체 역시 조만간 영향을 점차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또 관세는 대미 수출 감소 말고, 다른 시장 수출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을 피해 다른 나라로 수출을 하다 보면 경쟁이 전보다 치열해지면서 수출 가격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
반도체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는데도, 전체 수출이 1.3% 줄어든 배경에, 이 같은 관세 연쇄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윤지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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