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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지난달 20일 자사 RCPS(상환전환우선주) 전량을 소각 완료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RCPS는 일정 조건에 따라 채권처럼 만기에 투자금 상환을 요청할 수 있는 권리와,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함께 부여된 주식입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2019년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총 1천36억 원 규모의 RCPS를 발행한 바 있습니다. 이후 2022년 이전까지 237만 주가 보통주로 전환되었으며, 잔여 물량은 단계적으로 현금 상환 절차를 거쳤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지난달 2일 자기주식 취득 결과 보고를 통해 잔여 RCPS(704만 2728주)를 소각할 목적으로 약 804억 원에 자사주 형태로 취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해당 RCPS 전량은 지난달 20일부로 모두 소각 처리됐습니다. 이를 통해 유통 주식 수 증가 가능성을 낮춰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 희석 우려를 해소했습니다. 



한편, 최근 현대차증권의 주가는 이러한 오버행 이슈 해소와 1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 주당 배당금 확대 전망 등의 이유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2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6.2% 상승해 시장의 기대를 웃돌았습니다. 이에 더해 한국IR협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증권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비 27% 상승한 693억원을 전망했으며 주당 배당금 또한 전년 180원에서 올해 280원으로 상향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증권 주가는 지난 4월초 저점인 5220원(종가 기준) 대비 5월말 약 37% 상승한 7150원(종가 기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최근 증권 업종 전반에 걸친 밸류에이션 재평가 흐름과 맞물려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5월 30일 기준 현대차증권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24배로, 업종 평균 PBR인 0.67배 대비 저평가 영역에 속해 있습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현대차증권은 이미 공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이번 RCPS 전량 소각도 그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안정성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