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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과 곧 통화 가능성…中 "차별 중단해라"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6.02 11:21
수정2025.06.02 13:57

[앵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행보 변화로 불확실성이 계속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곧 통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양측은 앞서 지난달 합의 내용 위반을 놓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김성훈 기자, 미중 갈등이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인데, 양국 정상이 이번 주 대화에 나설 것 같다고요?

[기자]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곧 통화할 것이고, 이를 통해 무역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이번 주 중 양국 정상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했는데요.

발단은 주말 사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미중 간 '제네바 합의'의 이행여부를 두고 불만을 토로한 데서 비롯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이 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며, "착한 사람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구체적으로 중국이 희토류 등 핵심 광물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해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중국이 협정에서 합의한 일부 제품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 시스템상의 문제일 수도 있고, 의도적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중국은 일단 맞서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합의 이후에도 차별적 제한 조치를 계속 내놨다"며 "합의를 어긴 건 오히려 미국"이라고 반발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인공지능 AI 칩 수출 통제 가이드 발표와 반도체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 판매 중단, 중국 유학생 비자 취소 등을 언급하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양국 정상 간 통화 가능성에 대해 중국 측에선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실제 성사 가능성은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SBS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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