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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대 성장률 나왔다…이러다 마이너스 성장?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6.02 11:21
수정2025.06.02 13:55

[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 경제 전망에 대한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국내외 기관들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계속 낮추고 있는데요.

심지어는 '0%대 초반'에 그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습니다.

김완진 기자, 우리 성장률 전망치 평균이 1% 아래로 내려갔다고요?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블룸버그가 조사한 국내외 40여 개 기관의 올해 우리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0.985%였습니다.

지난달 초와 비교하면 0.322% 포인트나 낮아진 건데요.

조사 기관 절반 이상이 0%대 성장률을 제시했습니다.

개별 기관 조정 폭을 보면, 크레디아그리콜 CIB가 0.8% 포인트 낮췄고, HSBC와 싱가포르 DBS그룹 등도 0.7% 포인트씩 내려 잡았습니다.

[앵커]

가장 낮게 제시된 성장률은 어느 정도였나요?

[기자]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이 0.3%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한국은행이 수정 제시한 0.8% 보다도 0.5% 포인트나 낮은 수치인데요.

씨티그룹과 ING그룹, JP모건체이스 등 12곳이 0.8% 아래로 내다봤습니다.

한국은행은 건설투자와 민간소비 등 내수부진과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수출 타격 등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당초 수치의 절반 수준으로 깎은 바 있는데, 상당수 기관들이 한은의 전망조차도 낙관적이라고 본 겁니다.

다만 일부 기관들은 우리 경제 전망을 소폭 높여 잡기도 했는데요.

바클레이즈와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모건스탠리가 0.1% 포인트씩 올려 각각 1%, 0.8%, 1.1%로 조정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성장률 상향 배경으로, 미국과 중국 간 관세 갈등의 점진적 완화와 미국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조치 등을 꼽았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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