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수출 다시 감소…대미 자동차 수출 확 줄었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5.06.02 11:21
수정2025.06.02 11:42

[앵커]

트럼프발 관세 타격으로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4개월 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도체 수출액이 역대 5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는데도 마이너스로 떨어져서 충격이 더 큰데요.

특히 우리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 부문의 타격이 컸습니다.

박규준 기자, 지난달 수출이 어느 정도 줄었나요?

[기자]

5월 우리나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수출액은 572억 7천만 달러로, 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건 올 1월 이후 4개월 만입니다.

우리나라의 양대 수출국인 미국 대상 수출이 8.1%, 중국 대상 수출이 8.4% 크게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다만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5월 무역수지는 69억 4천만 달러 흑자를 냈습니다.

[앵커]

특히 자동차 수출이 안 좋았는데, 어느 정도 줄었나요?

[기자]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넘게 줄었습니다.

특히 4월 3일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 관세 부과로, 대미 자동차 수출이 32% 크게 감소했습니다.

대미 자동차 수출은 25% 관세가 부과된 4월 첫 달엔 19% 줄었는데 지난달 더 크게 감소한 겁니다.

지난 3월 25% 관세가 부과된 철강도 대미 철강 수출액이 20.6% 크게 감소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는 5월 수출액이 138억 달러로 작년보다 20% 늘어,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규준다른기사
두산, SK실트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
SK실트론 새 주인에 두산 '낙점'...우협대상자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