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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자동차 화재 제작결함 직접 조사…관련 시설 구축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6.02 10:03
수정2025.06.02 10:03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경기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직접 자동차 화재 원인과 결함을 조사할 수 있는 '화재조사분석동'을 구축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습니다.



그간 공단은 불이 난 차량의 제작결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방기관이나 민간 분석기관에 의뢰해 증거물 분석 등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신속한 조사와 다각도의 분석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공단은 지난해 12월 분석동을 신설한 뒤 단계적으로 장비 도입과 사용법 교육 등 준비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분석동은 총 2개층 연면적 443.84㎡ 규모로 차량 및 배터리 분해·분석실, 정밀분석실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화재 원인 규명에 필수적인 8종의 고정밀 분석 장비와 전기차 전용 리프트 등 전용 검사 장비를 구축했습니다.

공단은 올해 초 분석동의 시범 운영을 통해서도 화재 차량의 조사를 통해 냉각팬 레지스터(저항기)의 결함이 원인임을 규명해 10만대 규모의 리콜 조치를 끌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용식 공단 이사장은 "이번 화재조사분석동 구축은 단순한 장비 확충을 넘어 국민 안전을 위한 TS의 책임과 역할을 확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신속하고 과학적인 화재 원인 규명을 통해 자동차 결함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제작결함조사 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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