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 사태 이후 5월 번호이동 100만명 육박…KT 반사이익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6.02 09:28
수정2025.06.02 09:32
SK텔레콤 해킹사태로 인해 5월 한 달간 통신 시장에서 약 94만명의 이용자가 번호이동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SKT, KT, LG유플러스, 알뜰폰(MVNO) 간 총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93만 3천50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해킹 사고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3월 52만 5천937명 대비 약 77% 증가한 수준입니다.
최근 5년간 단 한 번도 60만명을 넘긴 적 없는 등 통상 번호이동 수는 50만 명 내외에 그치는데, 해킹사태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올 1월만해도 49만 4천530명 수준에 그쳤지만, 4월 70만 명에 가깝게 올랐다가 5월에는 10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해킹사태로 인해 가장 이득을 많이 본 통신사는 KT로 나타났습니다. SKT에서 KT로 번호 이동한 가입자는 지난달 19만 6천685명으로 약 20만 명에 달했습니다. 평소 3만~4만명대 수준에서 5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LG유플러스로도 SKT 고객 15만 8천625명이 넘어오면서 반사이익을 누렸습니다.
SKT에서 알뜰폰으로의 이동도 많았는데, 평소 5만 명 수준에서 5만 6천여명으로 대폭 늘었습니다.
반면 KT나 LG유플러스, 알뜰폰에서 SKT로 번호이동한 건수는 각각 1만명대에 그쳤습니다.
SKT는 지난 4월 이용자 유심 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봤습니다. 유심 교체로 인한 신규가입 중단과 더불어 실망감에 떠난 가입자도 늘자 SKT는 최신 스마트폰 모델에 대한 공시지원금과 기기변경(기변) 지원금을 상향하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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