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 57조원에 달해"
SBS Biz 류선우
입력2025.06.02 06:43
수정2025.06.02 06:58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1분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된 스테이블코인 규모가 57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에서 거래된 USDT, USDC, USDS 등 3종의 달러 표시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은 총 56조9천53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테더로 불리는 USDT가 47조3천311억원(83.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USDC가 9조6천186억원(16.9%)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USDS는 41억원(0.01%)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외 군소 스테이블코인들은 거래 규모가 미미하거나 거래 지원 중단(상장폐지)이 잦아 한은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 등 법정 화폐와 연동해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가상자산을 뜻합니다.
한은이 파악한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가 구체적으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은은 지난해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후 5대 거래소를 상대로 자료 요구권을 행사, 스테이블코인 관련 통계를 축적해 왔습니다.
5대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는 지난해 3분기 17조598억원에서 4분기 60조2천902억원으로 단숨에 3배 넘게 늘어난 뒤 올해 1분기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초 가상자산 산업 육성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고 당선한 것이 거래 급증의 변곡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월별로 나눠 보면, 지난해 9월 5조2천314억원, 10월 9조4천318억원, 11월 19조1천451억원, 12월 31조7천133억원 등으로 치솟았다가 올해 1월 24조7천923억원, 2월 19조9천968억원, 3월 12조1천647억원 등으로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하루 평균 거래 규모는 지난해 9월 1천744억원에서 10월 3천43억원, 11월 6천382억원 등으로 늘어나다 12월 1조230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넘겼습니다. 이어 올해 1월 7천998억원, 2월 7천142억원, 3월 3천924억원 등으로 점차 감소했습니다.
이런 흐름은 전체 가상자산 시황과 비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상자산 정보 제공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5대 거래소의 하루 평균 가상자산 거래 규모는 지난해 7~10월 20억달러대를 이어오다가 11월 약 106억달러, 12월 약 118억달러 등으로 급증했습니다.
이어 올해 1월 약 80억달러, 약 2월 52억달러, 3월 약 38억달러 등으로 점차 줄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대선 후 전 세계적으로 가상자산 거래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가 올해 들어 다소 줄었다"며 "스테이블코인 규모도 그런 흐름과 동반해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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