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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 "트럼프-시진핑 곧 통화…무역합의 위반 해결될 것"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6.02 05:49
수정2025.06.02 07:10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곧 통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역 문제와 관련해 두 정상이 직접 논의할 것으로 미 정부 당국자들이 예상했는데요.

조슬기 기자, 최근 미중 갈등이 재차 고조되는 상황인데, 해결 분위기를 조성할 수도 있겠군요?

[기자]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은 현지시간 1일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해 온 중국의 무역 합의 위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통화하면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의 통화 일정이 잡혔냐는 질문에는 "매우 곧 무언가를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하면서 양측의 통화가 임박했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미중 제네바 합의'를 둘러싼 두 나라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는데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중국이 미국과 '90일 관세율 115%p 인하와 비관세 무역장벽 조치 해제'를 골자로 한 합의를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핵심광물 수출 제한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중국이 반발하며 무역전쟁 휴전 파기 우려가 제기됐지만, 베센트 장관의 발언이 일종의 긴장 완화 메시지 역할을 했습니다.

[앵커]

통화 가능성을 언급한 인사는 또 있죠?

[기자]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ABC방송에서 "구체적인 날짜를 정했는지는 모르지만 두 정상이 무역 협상에 관한 대화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해싯 위원장은 내달 9일 유예 기간이 만료되는 상호관세를 차질 없이 부과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는데요.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항소가 기각되더라도 무역확장법 232조 등 다른 방안을 동원해 같은 취지 관세를 도입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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