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학원 쉬자"...최후의 보루 학원비까지 줄였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5.06.01 16:54
수정2025.06.01 17:02
지난 1분기 가구의 교육비 지출이 감소 전환됐습니다.
1일 통계청이 내놓은 '2025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407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했습니다.
다만 실제 가구의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비지출은 평균 295만원으로 1.4% 증가하는데 그쳤고, 세금과 사회보험 등 비소비지출 증가율이 4.4%로 높았습니다. 소비지출 증가율은 2020년 4분기(-2.3%) 이후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항목별로는 교통·운송(-3.7%), 의류·신발(-4.7%), 주류·담배(-4.3%) 등 비필수 소비 부문에서 감소가 나타났습니다. 필수 소비에 해당하는 식료품·비주류음료(2.6%)나 주거·수도·광열(5.8%)도 증가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소비 위축이 뚜렷해지는 지점은 교육비 지출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1분기 교육부문 지출은 -0.1%을 기록해 동분기 기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정규교육 부문은 늘었지만 ‘학원 및 보습교육’이 -0.7%를 기록했습니다. 통상 교육비 지출은 경기 불황 혹에서도 최후까지 지키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가계의 소비 여력이 한계에 직면하면서, 교육비까지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지출 감소와 대비되게 가계 소득은 늘었습니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35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해 7개 분기 연속 늘었습니다. 실질소득증가율도 2.3%로 4개 분기 연속 올랐습니다. 개별 항목으로도 근로소득(3.7%), 사업소득(3.0%), 이전소득(7.5%) 모두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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