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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동남투자은행 설립" vs 국힘 "무책임한 말잔치" [대선 2025]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6.01 16:16
수정2025.06.02 10:4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를 사흘 앞둔 31일 '캐스팅 보터'로 꼽히는 충북의 청주시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집중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21대 대선 부산지역 최대 이슈 중 하나인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의 대안으로 (가칭) 동남투자은행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하자 국민의힘이 비판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1일) "해양수도 부산에 동남투자은행 설립을 추진하겠다"며 "갈등만 키우고 진전 없이 반복된 산업은행 이전 논란을 넘어 해양산업금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청년 일자리 확대까지 실현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남투자은행은 '5극 3특 국가 균형발전 전략'의 핵심인 메가시티 조성에 필요한 지역 기반 정책 금융기관"이라며 "대규모 정책 기금을 운용해 조선, 자동차, 부품소재, 재생에너지 등 주력 산업에 자금을 투자, 산업 육성과 인프라 조성을 책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부산 선대위는 "동남투자은행이 설립되면 국민의힘이 정략적으로 폐기한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상공계도 고무된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부산 선대위는 "이 후보가 부산 시민들이 간절히 염원해온 산업은행 부산 이전 요구는 묵살한 채 실체도 모호한 동남투자은행을 꺼내 들었다"며 "산업은행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어떤 실익이 있는지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도 없는 무책임한 말 잔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갈등만 키우고 진전 없이 반복된 산업은행 이전 논란'이라는 이 후보의 표현은 부산 시민이 수년간 염원해온 요구를 폄훼하는 위선적인 변명"이라며 "동남투자은행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 요구를 덮기 위한 얄팍한 술수에 불과하며, 진정성 없는 공약 코스프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의 미래를 위한 절박한 요구를 희망 고문으로 되돌려주는 이 후보의 정치적 무책임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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