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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강원·경북서 "똑바로 투표" 지지층 결집 호소 [대선 2025]

SBS Biz 최나리
입력2025.05.31 17:21
수정2025.06.04 08:16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31일 강원 속초시 관광수산시장에서 열린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 합동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대선을 사흘 앞둔 31일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유세하며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날 강원 홍천, 속초, 강릉, 동해에서 집중 유세를 한 데 이어 동해안을 따라 경북 울진, 포항으로 이동하며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습니다. 마지막 유세는 경주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날 김 후보가 방문한 지역은 모두 국민의힘 지역구이자, 선거운동 기간 처음 찾은 곳들입니다.

특히 강원·경북 모두 지난 29∼30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호남권에 비해 투표율이 낮았던 만큼, 본투표를 독려하며 지지층 끌어내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도가 담긴 동선으로 읽힙니다.

김 후보는 속초 유세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더욱 위대하게 (만들고), '방탄 괴물' '총통 독재'를 깨부수는 날이 바로 6월 3일"이라며 "똑바로 투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강릉 유세에서는 "투표를 안 하는 사람은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이 없다"면서 "투표하긴 하는데 이상한 사람을 찍는 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김 후보 유세 현장에는 각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결집했습니다.

김 후보는 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에 대해 "형님은 유상임 장관, 동생은 배우 유오성이다. 삼 형제가 잘나가는 집안"이라고 소개한 뒤 "유상범이 말하는 건 제가 100% 다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강릉에서는 5선 의원인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 겸 원내대표에 대해 "여러분이 4년짜리 다섯 번을 시켜줬지만, 저분은 머슴이고 (유권자) 여러분이 주인"이라며 "(저도) 여러분의 머슴을 해볼 수 있도록 뽑아달라"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의 부인 설난영 여사는 이날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병원 앞, 은평구 대림골목시장 등지에서 시민 인사로 측면 지원을 이어갔다. 설 여사 일정에는 나경원·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동행했습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날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하면서 주목받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별도로 유세하지는 않았지만, 김 후보에게 힘을 싣는 행보로 해석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에는 윤재옥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지역 국회의원들이 모두 나왔습니다.

김 후보 페이스북에는 '김문수 승리캠프, 자유우파 유튜브 공동 생방송'을 안내하는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고성국TV 등 7개 강성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운영자들이 모여 대담 형식의 방송을 이어갔습니다.

본투표에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함으로써 '골든 크로스'를 이루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김 후보는 이날 포항 경주 공항 주변에서 발생한 해군 초계기 추락 사고로 숨진 해군 장병도 조문했습니다.

김 후보는 투표일 전 마지막 휴일인 다음달 1일에는 최다 유권자가 몰린 서울·경기 지역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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