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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따라 강남 '못' 간다?…'강북도 비싼데, 강남은 넘사벽?'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5.31 07:37
수정2025.05.31 18:57

서울 이남과 이북지역의 아파트값이 역대 최대 격차로 벌어졌습니다.

부동산R114는 서울 한강 이남·이북지역의 아파트 월평균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4월 한강 이남 지역 11개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5334만원으로 한강 이북 14개구 3.3㎡당 평균 매매가(3326만원)보다 2008만원 높았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이는 부동산R114가 2000년부터 아파트 매매가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래 월간 기준 최대 격차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2024년 4월)과 비교해 1년 동안 강북권역이 7.4%(3097만원→3326만원) 상승할 때, 강남권은 12.7%(4735만원→5334만원) 올랐습니다.

자치구별로 보면 한강 이남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서초구가 3.3㎡당 평균 1094만원, 강남구 1011만원, 송파구 891만원 뛰며 매매가 상승폭이 두드러졌습니다.

한강 이북지역은 한강 벨트에 위치한 ▲성동구(537만원) ▲용산구(478만원) ▲광진구(463만원) ▲마포구(454만원) 순으로 가격 상승폭이 컸습니다. ‘트리마제(성동구)’, ‘나인원한남(용산구)’, ‘워커힐(광진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마포구)’ 등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시세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서울 강남·강북 간 가격 차가 커진 것은 다주택자 중과세, 공급 희소성 등이 맞물리며 고가주택 밀집지 위주로 상승세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 잠실·삼성·대치·청담동 일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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