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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쇼크 본격화…석 달 만에 '트리플 감소'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5.30 18:01
수정2025.05.30 18:59

[앵커] 

이렇게 물가가 뛰면서 소비자들이 지갑만 닫는 게 아닙니다. 



소비뿐만 아니라 생산과 투자까지 석 달 만에 트리플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산업생산은 미국의 품목별 관세가 발효된 자동차 부문을 중심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는데요. 

이어서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전통시장입니다. 

[이 모 씨 / 전통시장 상인 : (매출이) 3분의 1 정도로 뚝 떨어졌어요. 지금처럼 이렇게 되면 먹고살 수가 없어요. 시장에 있는 상가가 거의 다 문을 닫았어요.]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8% 줄었고, 소비와 투자 역시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자동차가 -4.2%, 반도체가 -2.9%로 크게 줄면서 제조업 생산 감소를 이끌었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초부터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발효한 영향입니다. 

향후 주요 수출 품목을 중심으로 산업생산은 더 하락할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문선웅 /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명시된 법적 근거를 활용해서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등 품목별 관세는 영향을 받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은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미중 갈등이 재점화되고 여타국과의 관세 협상도 결렬되는 등 관세 전쟁이 격화되면 올해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인 0.8%에서 0.1% p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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